[BL/웹툰] 이토록 달콤한 - 기온, 주영 작가님

- 총 40화
- 출판사 : 저스툰
- 작품소개 : [ 까칠한 알파와 귀여운 오메가의 달콤한 연애! ]
달콤한 디저트를 좋아하는 열성오메가 대학생 이은호.
잘생긴 사장님과 사장님의 쿠키 맛에 반해 카페 아르바이트에 지원하려 하지만,
알바생은 베타만 가능하다는 말에 거짓말을 해버린다.
아슬아슬한 일상 속에서 은호는 무뚝뚝하지만 다정한 사장님에게 점점 빠져 가는데….
#오메가버스 #알오물
--리뷰>>
1. 초반부
그림체도 너무 이쁜데 디저트 보는 재미가 낭낭합니다. 굉장히 순정만화처럼 아롱아롱합니다. 눈이 즐거운 웹툰이었습니다.
은호는 생긴 것도 정말 애기같은데 디저트에 눈돌아가 있는 캐릭터입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바로 티내고 다 드러나는 인물입니다. 아, 웹툰 보면서 옆에 디저트 하나는 필수입니다. 무튼 그렇게 베타라고 속이고 알바로 들어간 카페 사장님은 알고보니 호텔 셰프 출신이면서 칼같고 무뚝뚝하지만 또 내심 츤데레처럼 챙겨주는 캐릭터입니다.
준오라는 캐릭터도 처음 등장할 때 굉장히 호기심간 캐릭터였는데 딱 맞는 말이 있었습니다. 8화에서 동아리 선배가 준우에게 하는 말. '준우야. 그냥 은호 만나지 마라. 너 지금 은호 탓만 하고 있잖아. 오메가라고 밝히지 않아서, 페로몬이 적은 오메가라서. 물론 널 속인 은호에게 잘못이 없다는 건 아니야. 하지만 네가 지금처럼 군다면 만나서 또 상처주는 것 밖에 더 돼?'
앞서 말했듯 은호는 좋아하는 것이 다 드러나는 성격인지라 독자 입장에서는 너무 귀여웠습니다. 예를 들면 8화. 츤이지만 데레인 사장님은 가지 말라며 꾸욱 붙잡는 은호에게 머리쓰다듬어주면서 안심시켜주는 행동들.
그런 몽글몽글함이 좋았습니다.
2. 중반부
은호의 계략아닌 계략들? 손만 잡아도 해결되는 것들을 하루에 한번씩 키스해야 한다며 멱살잡고 직진하는 행동들. 그러면서 장화신은 고양이 눈빛으로 '그럼 사장님은 사귀지도 않는 사람이랑 키스해요? 그런 사람이었어요?' 은호에게 박수를. 그런 의미에서 무겸 사장님이 점점 맘을 깨닫는 20화 21화 추천합니다. '사장님~ 오늘 뽀뽀 안한 것 같은데요.' '했어. 수작부리지마.'
생각보다 치밀하고 끈질긴데다 질투가 많은 은호의 행동들.
기억에 남는 대사가 21화에서 준우의 대사입니다. '그 날, 카페로 찾아가기 직전까지 너무 무서웠는데, 지금이 더 무서워요. 선배가 저한테 아무 말 안하는게. 이젠.. 정말 저한테 아무 관심 없는 것 같아서.' 사과한다는 핑계로 선배 주변을 맴돌면서 스스로의 감정에 모르는 척을 한 건 이미 한 번의 기회를 놓쳤다는 걸 인정하기 싫었기 때문이다.' 사실 준우가 그렇게 애정이 가는 캐릭터가 아니었음에도 이 대사는 무슨 의미인지 너무 이해가 되서 마음에 박힌 대사입니다. 그래도 결말 즈음 가면 준우가 또 나오니 믿고 기다려주세요. 마지막 마무리처럼 잠시 등장합니다.
3. 후반부 및 결론
초중반부가 은호와 무겸 사장님의 이야기였다면 중후반부는 서윤과 강이사의 이야기가 위주로 진행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서윤이의 이야기보다 은호와 무겸 사장님의 스토리가 더 재밌었네요. 초반부 서윤이가 너무 악당 짓을 많이 해서 애정이 처음부터 안 가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은호같은 몽실몽실한 캐릭터와 무겸 사장님 같은 냉철다정 성격의 조합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점점 무너져 가는 윤이와 미친듯이 직진하고 철벽을 깨부수는 강이범의 티키타카도 즐거웠습니다. 소제목 부터가 '악당의 구애' 하지만 역시 제일 힘든건 태영이라고 확신합니다. 결국 둘은 싸울때도 귀엽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