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웹툰] 글과 그림 사이 - 메엔 작가님
- 총 43화
- 연재처 :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봄툰 등
- 작품소개 : [저스툰 2회 공모전(BL/로맨스) 대상작. 아이돌 글 작가와 평범한 그림 작가의 로맨스] 고등학교 시절 부모님을 여의고 난 후 꿈을 포기한 형과, 형의 꿈까지 짊어진 채 ‘웹툰 작가’의 꿈을 꾸고 있는 현우. 길고 긴 지망생 생활을 연명하던 현우는 지인으로부터 뛰어난 글 작가를 소개 받는다. 그런데, 읽자마자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를 만들어낸 작가가 아이돌 솔로 가수라고? 글 작가이자 아이돌 가수인 유수를 만난 이후 현우의 일상은 자꾸만 꼬여 가는데….
- 리뷰>>
1. 초반부
아이돌 솔로 가수 이자 글 작가 유수. 그림 작가 현우. 둘은 작업시간을 줄이자는 이유로 동거를 시작하게 됩니다. 거기서 둘이 굉장히 귀엽습니다. 유수는 현우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는 걸 알면서 그런 티를 낼 때마다 괜히 모르는 척 애태우고 싶다며 놀리기도 합니다. 거기서 현우는 얼굴이 빨개지면서 '착각하지마라. 난 지금 당신한테 설레서 두근대는게 아니라 일할 생각에 들뜬 겁니다!' 라고 소리치는 귀여움이 가득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장면이 그림을 연습했던 현우라니, 너무 귀여우므로 이 내용들이 들어가있는 6화 추천합니다.
한편으로는 잘나가는 가수인데 글도 잘 쓰는 유수가 옆에 있으면 자신은 하지도 못한 연재라며 스스로 비교하는 현우의 마음도 이해가 됩니다. 그렇게 열등감에 휩싸이다 나온 말이 '저 글작가님이 너무 싫어요.' 라니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솔직하게 말해주고, 사실 유수도 현우가 부러운 것들을 말하는 그 조곤조곤한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에 대한 갈등은 평생에 걸친 큰 고민인 것같습니다. 누구나 하는 고민이기에 공감도 크게 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가수가 되고 승승장구 하면서도 늘 순수하게 기뻐하지 못했어요. 내가 진심으로 이 일을 해서 행복한건지, 아니면 단순히 큰 성공을 해서 행복한 건지. 또, 내가 진심으로 이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리를 빼앗고 있는 건 아닐지.'
2. 중반부
해서 서로 잘하는 걸 가르쳐주는 두 사람입니다. 확실히 작가님의 멘트 '얘는 이런 애고 쟤는 저런 애다. 하고 정해만 놓으면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기엔 현우씨도 그날그날 기분이랑 상황에 따라 같은 일도 다르게 반응할 때가 있잖아요.' (15화 중에서). 그리고 바로 복수하겠다는 듯히 웃는 현우.
후에 유수(수정)의 루머 관련 일이 터지는 데 '순서가 틀리거나 늦어져서 사진들이 더 공개되고 나면 하나만 진짜라고 해도 사람들은 이미 해명은 궁금해하지도 않을거에요. 어차피 중요한건 루머가 진짜인지 가짜인지가 아닐테까.' (22화 중에서) '그게 저 사람 입장에서는 배부른 소리라고 느껴졌을 거야. 나는 이렇게나 간절한데 이놈은 그걸 버겁다고 느끼는구나.'(23화 중에서)
현우도 마지막 자기혐오를 이겨내고 그렇게 둘은 성장해갑니다.
3. 후반부
그 후에는 정민이와 현우의 형 현성이 주된 이야기로 나옵니다. '네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던 나의 바다에는 이렇게나 짙은 비가 내려'(32화 중에서)
4. 결론
누구나 느끼는 열등감, 자존감, 비교에서 오는 자기혐오, 패배의식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