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로판/웹소설] 남주의 엄마가 되어버렸다 - 고은채 작가님

cokoala 2021. 5. 2.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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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189화 완결 + 외전 22화 + 특별외전 10화

- 작품소개 : 남주 덕질 3년차. 아들 바보, 폭군 하데스 루버몬트 공작에게 딱 걸리고 말았다.

"줄기차게 따라다녀, 비싼 선물 공세에, 이제는 목숨 아까운 줄도 모르고 혈혈단신으로 북부까지 올라오다니..."

"미안합니다. 할 말이 없네요."

"그래, 내가 졌어, 도저히 모른 척할 수가 없는 정성이야."

"...역시 제가 좀 그렇죠? 제가 생각하기에도 이만한 정성이 없어요."

"좋다고 따라다니는 여자들은 꽤 됐지만, 영애만큼 집요한 사람은 본 적이 없어. 놀라울 정도야. 하지, 결혼. 빠른 시일 내에."

"하아..."

"..."

"예, 받아들이겠습니다."

"..."

"아니, 예?! 뭐라고요?"

시방 이거싱 뭔 소리라니? 잘못 들은 게 분명하겠지? 그러나 공작은, 멍해진 내 올굴을 바라보며 피식 웃더니 제대로 확인 사살을 해줬다.

"해주겠다고. 결혼."

이럴 수가. 남주 아빠의 자의식 과잉이 상당하다.

[책빙의(일까?) / 착각계 / 내가 따라다닌 건 너 말고 네 아들 / 성덕이 된 여주 X 자의식 과잉만 빼면 멋진 아버님 / 아들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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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 웹툰화

리뷰를 꼭 써야지 생각해놓고 미루다 미루다.... 이제야 쓰는 웹소설 리뷰. 웹툰화라니 만만세다.

 

2.  세계관

이 작품에서 가장 놀랐던 건 세계관이라고 생각함. 진짜 이렇게 뒷통수를 팍팍 치면서 꼼꼼하고 방대한 세계관은 처음이었음. 여기서 너무 말하면 스포 같아서 조금만 하면, 

일단 처음에 아이샤가 아벨에게 1화에서 조공으로 바쳤던 칼이 마지막 비장의 무기로 쓰이는 건 소소한 떡밥일 정도.

내 기준 반전이었던 화는,

34화에서 원작이 아벨 1인칭 소설이라는 걸 깨달았을 때, 아이샤가 먹던 약이 마력이 발현되지 않도록, 억지로 제어하는 것을 알았을 때. (근데 그게 아버지가 신전에서 만들어서 준 약임.)

 그리고 미하일 대신관이 하데스에게 세뇌를 걸 때, 47화. 암속성 능력자.... 그런데 벌로 주어진 그 형벌이 너무 잔인한 듯. 매번 새로이 태어나는 연인의 생을 자신의 손으로 끊어야만 하는 운명. 그래서 마지막에 미하일 죽을 때 진짜 눈물 펑펑이엇다ㅠㅠㅠ 다음 생에 만나자고ㅜㅜㅜ

 그리고 자식을 죽인 죄. 아이샤가 아벨을 죽일까봐...ㅜㅜㅜㅜㅜ

그리고 부모를 죽인 죄. 프로크레아토르. 그리고 신을 믿지 않는 무신론자 하데스.

그러한 전생의 형제들. 그래서 죽일 수 밖에 없는 관계. 와 진짜 원작을 지은 그 작가와 함께 그 모든 세계관이 이어질 때 소름. 그리고 정리될 때 눈물 펑펑. 그래 결국 모두 신이 문제야.

60화. <페르소나> 작가의 필명이었다........

111화-115화. 하데스의 전생

 

3. 자의식 과잉 아버지 하데스

진짜 저 작품소개글에 어떻게 안 볼 수가 있어. 자의식 과잉 남주 하데스.

"바쁜 건 맞지만, 직접 찾아온 예비 아내를 위해 기꺼이 시간을 못 내어줄 사내는 아니야." "난 한 입 갖고 두말하지 않아. 내가 영애와 결혼해주겠다고 한 게 당연히 믿기지 않을 테지만, 꿈이 아니니 꺨까 봐 전전긍긍할 필요는 없어."(3화)ㅋㅋㅋㅋ

게다가 아벨을 수 놓은 손수건을 본인 얼굴이라고 생각하며 웃는 하데스 (5화) 근데 이걸 26화에서 본인이 아니란 걸 알게됨. ("아버지이이!" "닳는 것도 아닌데 좀 보면 어때서 그러냐?" "때 타요! 그리고 그렇게 세게 쥐면 구겨지잖아요!"아들은 토라졌는지 뱜을 키우고 입술을 삐죽인채 대꾸가 없었다.)

대체 얼마나 나를 좋아하면 아벨에게까지 아무런 편견 없이 대해줄 수 있는 거지?(26화)

당당하게 자의식 과잉을 펼쳐놓고도 뒤에 가서는 부끄러워서 얼굴 빨개지는게 포인트 아닐까. 근데 31화에서 아이샤도 (허락을 받기 위해서지만) "벌써 몇 년이나 키워왔던 마음이라고요! 전 이 사람 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어요! 결혼 허락 안 해주시면 정말로 콱 죽어버릴거에요!" 라고 하고 헛기침하는 하데슼ㅋㅋ

 

 근데 원작대로라면 일년 후 죽을 예정이라서. 자의식 과잉으로 내가 지켜줄께! 라고 해도 아이샤는 '....라고, 일 년 후에 돌아가시는 아버님께서는 또 우쭐한 표정으로 대답하셨다....'라고 생각함ㅋㅋㅋㅋ (15화+n화)

그러면서 또 세계관 최강자라 멋진건 다해... 장인어른에게 협박할 때도 "아무리 시골 촌뜨기라도 나이를 허투루 먹진 않았을 테니, 흐름을 보는 눈 정도는 있겠지. 이 제국에서 남작이 누굴 두려워 해야 하는지, 한번 잘 생각해보도록." (35화)

 

근데 사랑은 진짜 찐사랑이야... 정말 아델을 다정다감하게 아낌. 6화에서 아벨이 아이샤 마음에 들게 노력하겠다고 하니까 "너무 애쓸 필요는 없다. 너는 그대로도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아이니까. 굳이 네가 뭔가를 하려 하지 않아도 널 예쁘게 봐줄거다." (6화) 근데 이 장면에서 아벨이 아이샤 주겠다면서 꽃 꺾어도 되요? 하는데 (아 이것도 아벨 대졸귀) "당연하지. 정원에 꽃을 심은 건 너를 위해서였으니까. 전부 네 것인데 무엇이 아까울까." 대답하는 아버지라니.

19화에서도 내 아들을 때렸어? 하면서 사실을 알게되고 극대노하는 아버지의 모습...

사실 무엇보다 가장 명장면은 아들의 상처를 흡수해가는 아버지의 모습이 아닐까. 20화에서도 아벨이 처벌(말이 처벌이지 학대)로 발바닥에 난 상처를 흡수를 통해 자신에게 가져옴. (35화에서 마력이 돌아 아파하는 아이샤의 아픔도 흡수함.) 근데 나중에 아벨이 폭주할 때 흡수시켜서 본인이 죽을 위기까지 감. (원작에서는 죽는데 여주로 인해 살아나는 전개) 127화...."이제, 아프지 않죠." "정말 다행이에요. 내가 당신을 구할 수 있어서." "가지마... 이번에는 사라지지마"ㅜㅜㅜ

 

그리고 차근차근 준비해가다가 약 먹고 사후세계로 떠날 때. 153화. 근데 사후세계에서도 하데스는 하데스스러워서 웃김ㅋㅋㅋ

 

* 그 외

*37화 : 아이샤. 차애로 하데스를 선언하다. 당신도 덕질을 하겠다 선언. 그러고 불도저로 직진하는데. 개멋져.

*40화 : 아이샤의 능력 첫 개방. 상처를 치료하는 능력. 하데스한테 아무리 시도해도 안 됐었는데, 아벨에게는 상처를 보자마자 치료를 해버림. 그걸 본 하데스...ㅋㅋㅋ

 *록사 우리 수전노. 너 진짜 마지막에 너도 죽음을 향할 때 그렇게 눈물 뽑기 있냐ㅜㅜ

*77화 : 빡쳐서 욕하는 아이샤. 

*110화 : 혼인문서 달라고 세뇌거는 아이샤에게 "우리 부인께서, 내게 무슨 명령을 했을까?" "나 그렇게 쉬운 남자 아니야."

*119화 : 가이오니아 상을 만들라니까 본인 조각상을 만들어버리는 하데스.

 

4. 찐 귀여운 아벨

많은 작품에서 귀여움을 표방한 많은 아이들을 보았지만, 아벨은 진짜 너무 귀여워.... 그런 아벨을 덕질하는 아이샤 진짴ㅋㅋㅋ 너무 아이돌 팬질하는 덕후같아서 너무 귀여웠다. (이게 진짜 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지는 세계관에서는 입이 떡.)

진짜 귀여운 아이같은 캐릭터. 하는 행동, 말, 모두 다. 

후 20화에서. 외로웠던 아벨이 아이샤와 진정으로 가까워지고 나서. 다음날 아침. 눈치 보다가 매일 이렇게 같이 식사해도 되요? 식사하고 나면... 영애의 방에서 같이 간식 먹는 건요? 발이 나으면... 매일 같이 산책하는 건요? 하면서 눈물을 뚝뚝 흘리는데ㅜ 

26화, 저에게 왜 이렇게 잘해주세요? 라고 물었을 때 아이샤 대답. '전 공자님이 이런 말 할 때마다 조금 속상해요. 꼭 잘해줄 이유가 없는 데 잘해주는 것 같잖아요? 공자님은 누구라도 좋아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아이예요. 전 공자님이 너무 예쁘고, 착하고, 사랑스럽고, 좋아서 잘해주고 싶어요.' 아벨은 자기 자신의 위치를 잘 알았다. 하데스를 제외한 누군가에게 예쁨 받고 사랑받을 수 없는 존재라는 걸....

129화 "그리고 있지, 네가 나중에 정말 뭔가를 잘못하더라도 말이야. 네가 내 아들이고, 전하의 아들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거야. 그러니까 불안해하지마."

서로 그런 '사랑한다. 넌 소중하다.'하는 말들을 계속 해주는데, 완결까지 읽고 나서 다시 보면 또 다르게 다가오는 말들임. 진짜 아이샤와 아벨이 나누는 대화는 완결까지 보고 다시 한 번 읽으면 더 좋음.

 

5. 외전

외전에서 드디엌ㅋㅋ 하데스가 아이샤가 덕질하던 상대. 주인공이 본인이 아니라 아벨이라는 걸 알게 됨.ㅋㅋㅋㅋㅋ 내가 다 수치사ㅜㅜㅋㅋㅋㅋ

그리고 아벨의 친엄마라면서 왠 여자가 나타나는데 거기서 해결하는 미하일이 넘나 귀엽. 하데스를 오해 아닌 오해하는 것도 재밌고, 여기서 록사의 해결이 너무 사이다. 하지만 미하일이 생을 다할 땐 진짜 눈물 펑펑ㅜㅜㅜ

마지막으로 현대판 하데스 아이샤까지. 22화 첫 삽화가 진짜!!!! 아이샤 프로크, 미하엘 세명의 현대판!!!

그리고 특별외전도 현대판. 대학생 20학번 인싸 설이(아이샤)와 아싸 하대수(하데스) 근데 현생에서 하데스 루버몬트 덕질하는 설이ㅋㅋㅋㅋ포인트 무엇ㅋㅋㅋ

그런데 그 덕질하는 원작 책에서 "무리했나. 목이 너무 뻐근하네." 대사 이어지는 거 넘나 센스잖아요 작가님ㅎㅎㅎ 해서 이어지는 특별외전2는 아자르와 록사의 티격태격...그래서 개와 고양이의 나날...ㅋㅋㅋ(그 와중에 데보라에게 그런 말 하는 거 아니라며 자상한 하데스 무엇...? 출산의 진통을 겪는 아이샤의 고통을 흡수하는 하데스 무엇...?)(근데 거기서 에베~에베~울지라? 운다? 운다? 하면서 놀리는 록사 너무 웃곀ㅋㅋ) (딸 시냐에게 하데스가 보내는 메세지가... 록사의 사랑 고백으로 바뀌는 것 무엇ㅋㅋㅋ함 만나 주이소!!!) ("니놈만 없어지만 앤 양이 고민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지라! 제발 뒤져라아아아!!!!" "뒤져어어!!!" "너나 뒈져" "먼저 자. 나는 저놈들 죽이고 올테니까." 이 티키타카 무엇ㅋㅋㅋㅋ) (제목이 당신을 기억하는 법...인덴 이유가 있었구나. 내가 당신을 알아볼 수 있게 하나 정도는 당신 다운 흔적을 갖고 있어줘. 근데 그게 자의식과잉ㅋㅋㅋ 근데 그게 전에 현대판이랑 이어져. 이게 무슨일이야..)(가이오니아 : 아주 오래 전, 자신을 죽일 프로크레아토르의 운명을 알고 있었으나 그를 막지 않았다. 그마저도, 사랑했기 때문이다.... 여운이 남는 말) (마지막은 일상의 행복이 가득으로!)

 

 

6. 결론

 예전에 보고 다시 보면서 리뷰 작성한거라 뒤죽박죽인 것 같긴한데 어쨌든 이 작품은 한 회 한 회가 다 명장면이다...세계관 다 짱짱하고 웃기고 반전이고 눈 떠보니 30화 쯤 지나있을 것이다...삽화까지 있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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