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판/웹소설] 악당 대공님의 귀하디귀한 여동생 - 에클레어 작가님

- 총 181화 + 외전 12화 + 특별외전 6화
- 작품소개
: 전쟁이 난무하는 소설 속, 피도 눈물도 없는 악당의 여동생으로 환생했다. 어차피 내 '오빠' 역할을 하고 있는 저 놈은 전쟁에서 패한 후 정의로운 남자 주인공의 처단을 받을 악당이었다. 그러니 나는 그가 사라지기 전까지만 얌전히 여동생 흉내를 내기만 하면 된다. 아니, 그러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네 손에 들린 그거, 설마 남주 목이니?'
오빠가 전쟁에서 승리하고 말았다.
"저 짐은 뭐지?"
"으응?"
디트리히의 길쭉한 손가락 끝에는 그가 전쟁터로 떠나자마자 내가 알뜰살뜰 챙긴 짐꾸러미가 놓여 있었다.
"저게 뭐냐고 물었어."
"여, 여행 가방이지, 오빠."
"여행? 혼자?"
디트리히의 검은 눈이 살벌하게 번뜩인다. 막 승전하고 돌아온 그에게서는 살인자 특유의 비릿한 피냄새가 났다.
"나를 두고?"
#뽀시래기 여주 #피폐악당가문환생 #책빙의 #근친아님 #입양아여주
- 리뷰> 리뷰에 앞서...정말...정말 클리셰 범벅일지어다...
1. 초반
일단 아기부터 시작하는 여주. 혀가 반토막. 이 혀는 커서도 길어질 생각을 안함. 이건 뭐 그렇다 치고.
무튼 디트리히와 아닛사는 학대 수준의 방치를 당하고 있음. 달리아 궁전의 하녀 역시 이들을 무시하고 방치함.
(12화) : 그런 하녀에게 디트리히의 깔끔한 복수. '기실 제닌은 디트리히가 그림자를 이 정도로 잘 다루는지도 몰랐다. 그저 하찮게만 여겼다.' '디트리히의 생모는 라그랑주의 피가 섞인 북부 귀족은커녕 노예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가 별 볼 일 없는 능력을 가졌으리라 쉬이 판단해버렸다.' "달리아의 주인이 누구냐고 물었다." '후계자 후보들은 자신이 사는 궁전의 주인이었다. 그들의 어머니가 살아있든 아니든 상과없이.
그래서 아닛사는 디트리히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잘해줌. 살아남고자 잘해주는 것. 디트리히도 비슷. 16화 '디트리히는 처음부터 아닛사를 후계자가 되기 위한 제물로 삼을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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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남주가 아무리 차갑게 굴어도 얼굴에 철판깔고 꺄르르 하면서 막 들이댐.
그러면서 남주는 나에게 다정한 사람은 너가 처음이야.. 뭐 이런....그러면서도 겉으로는 티를 안내는 전형적인 차갑지만 내 여자에게 따뜻한 남자. 감정이 없는 나에게 감정을 알려줬어....
예를 들면 몸에 상처를 가득 입어도 아무렇지 않아.... 정작 그걸 보는 여주가 눈물 뚝뚝... 이게 어떻게 괜찮아! ㅜㅠㅠㅠ.........
여주는 살아남기위해 다정다감하게 굴지만 정작 마지막에 남주가 다가오면 어머 왜이래요... 난 아무것도 몰라...
평소에도 여주는 백치인가... 싶을 정도로 팔랑거리면서 다니면 무뚝뚝한 남주가 나타나서 해결해주고....
그러면서도 여주는 남주에게 선을 그음. 응 넌 악당. 못믿어. ....
동시에 여주가 하는 일은 뭐든 정의롭고 옳지....
뭐 그런 것들.
어디까지 유치해질 수 있는가 싶어서 다 읽은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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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웃겼던건 18화 악마 바알이 아닛사를 삼켜버리고 싶어서 과자 먹는 아닛사를 침 흘리면서 바라봄. 아닛사는 과자 먹고 싶어? 하면 바알의 대답은 '네. 한 입에 꿀꺽하고 싶네요.' 여기서 무엇을 꿀꺽인가ㅋㅋ
22화 : "겨울 푸딩 먹구 시퍼." "가져다 주겠다." "그으짓말."
그 외에는.... 많이 유치해서 좀 당황스러운 장면들...?
24화 : 그런 겨울이 지나가고 있었다. 추웠지만, 둘이 손을 마주 잡으면 따듯함을 느낄 수는 있는, 그런 겨울.
27화에서는 전생의 여주가 가족에게 얼마나 무시를 받고 살았는지 나오는데.... 뭐 그렇게 공감이 가지는 않았음.
대사나 지문도... 정말 당황스러울 정도로 유치해지는 순간도 많았는데... 예를 들면 28화. 아닛사가 읽는 동화에 빗대어 '네가 악당이지 않아도 되는 곳, 뛰어나지 않아도 되는 곳. 숨죽이지 않고 마음껏 웃을 수 있는 그런 낙원으로.' "우리도 달님한테 갈 수 있을까." 이거 진짜 중학생 일긴가....했음... 근데 이 작품이 웹툰화가 된게 더 신기해.
30화 : 너무 익숙해진 모양이었다. 누군가를 길들이는 행위는 동시에 자신이 길들여지는 위험을 수반한다. 가랑비에 소매 끝이 젖는 것을 모르듯, 소년 역시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38화 : 아픈 것도 모르던 몸이 그제야 아파오는 것은 왜일까. 왜 너만 내 아픔을 알아주는 걸까. / 어제 그리 무안을 줬는데도 까무룩 기억을 잊은 모양이다..... ㅋㅋㅋㅋㅋ진짜 이 화는 보면서 정말 소리내서 웃음ㅋㅋㅋ이게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외에는 다르다고 배척받는 유릭의 과거가 좀 불쌍하고.(물론 여기서 넌 특별해. 너 눈은 이뻐. 한마디로 여주에게 뻑가고. 예..)
그리고 샤를로트는 머리가 꽃밭....아니 꽃밭을 넘어서 좀 심함. 초반에 당당하게 성물 목걸이를 달라고 주장하는 건 별거 아님. 뒤로 갈 수록 심하긴 한데, 근데 사건만 놓고 보면 차라리 초반 사건들이 좀 더 재밌음. (샤를로트 사건 중에선)
근데 여주도 오라가 보인다는 이유로 샤를로트를 맹신 수준으로 믿어서 속 터짐.
2. 중반
응...꽃밭 샤를로트.... 94화 중 "계속 각하의 태도가 이해가 가지 않긴 했어요. 제게 차갑잖아요. 각하는 원래 제게 차가울 수가 없는 사람이에요. 우리는 운명으로 정해진 짝이니까." 그냥 정말 그렇게 믿어서 오라가 깨끗....
그러고서 디트리히를 구하겠다는 목적으로 성검을 흑화시키다가 아닛사가 쓰러짐.
그리고 작품 소개에 나오는 장면이 139화인데. 헤르만은 안 죽음. 전쟁이 하루만에 끝나긴 하는데. 헤르만은 안 죽고 동생바보가 되심. 그래 뭐 이 소설에서 여주 안 좋아하는 애가 있겠니.
무엇보다 가장 나은 캐릭터는 베로니카가 아닐까.... 102화에서 막말(샤를로트는 순수해서 내뱉은 말)에 "뚫린 입이라고 막말하네? 네가 뭔데 내 동생한테 미래가 처참하다느니 어쩌느니 해?!" 하면서 머리끄댕이 잡는 베로니캌ㅋㅋㅋ
기억에 남는 화는...
100화 : 아닛사가 여행가고 싶다니까 "나 돈 없다." "네 보석금으로 다 썼다. 한 푼도 없어." "그게 말이 돼? 내 보석금이 그렇게 대단했어?" "어. 그렇게 대단했다." "그럼 우리 거지야?" "어." "당분간은, 없어. 돈" 그러고서 금으로 도배하는 거...?ㅋㅋㅋ
그리고 남친얘기 비스무리 하게 나오니까 금혼령을 내는 거...?
114화 : "오늘부터 넌 내 비서관이다." "뭐?"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 했다." "언제는 놀라며! 너 믿고 놀고먹으라며?"
129화 : "별 건 아닙니다. 마켓을 걷다가 문득 공녀님이 생각나서. 어울리실 것 같아 샀습니다." "하? 네가 공녀님이 생각나는 게 걸을 때 뿐이겠니?" "어머니!"
133화 : 충격. 데이먼. 조제프와 비슷한 연세. "어르신, 이렇게 무리하시다 허리 나가요!"
135화 : "그러니까 똑바로 정해. 내가 네게 반응하길 바라는 건지, 아니면 더 인내하실 원하는건지. 네가 뭘 원하든 따라줄 테니까." 제발... 아오 답답아...아이고 속터져....
137화 : 토끼로 변한 아닛사. 디트리히와 달리아 궁전에 앉아 있는 거.
3. 후반~ 결말
반전이 좀 나옴. 샤를로트 어머니와 사랑에 빠졌던 바싸고나, 헬라의 정체?
마지막까시 샤를로트는 헬라를 돌려달라고 부탁함. 헬라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니까. 어떻게 얼굴 들고 사냐고. (164화)
거기서 베로니카의 걸크 "왜냐면 네 인생에 앞날 같은건 없기 때문이지. 네 인생에 앞으로 앞날 같은 건 없으니까 그딴 쓸모없는 걱정하지마." "너 때문에 내 동생은 별 거지같은 꼴을 다 당했는데, 감히 얘 앞에서 앞날을 걱정해?" "이 XX 년은 진짜 양심을 어디다 팔아 두고 온 거야?!"
143화에서 "빌어먹을 카미유가 꼬아버린 계획을 바로 잡을 수 있게 해 줘서 고마워."하고 아닛사의 기억을 없애버림.
이 때 아닛사 눈 색이 변하게 되는데 그래서 표지가 바뀜. 자세히 보면 눈 색이 다른 표지.
그래서 자작가에서 하녀로 2년을 살다가 디트리히가 찾아옴. 디트리힌 줄 모르고 가까워지고 (디트리히는 기억을 다 갖고 있음) 디트리히는 거기서 사랑하는 사람을 찾으러 왔다고 하는데 아닛사는 그게 자신인 줄 모르고 질투하고...
예. 기억에 남는 부분은 149화 하인인 척 하는 디트리히. 결벽증이 있어서 청소를 너무 잘해놈. '본연의 색을 찾은 듯 희게 빛나는 대리석 현관은 방금 지은 것처럼 먼지 한 올 없이 깨끗했다.' - 150화 "정소를 좀 덜 깨끗하게 하시라는 말입니다. 각하께서 닦아 놓은 현관에서 미끄러져 다친 사람이 벌써 세 명이나 된다고요."
152화 "원망은 안 한다. 외려 다행이라고 생각하지." "뭐가 다행이에요? 딜런을 새까맣게 잊었다면서." "기억하는 게 내 몫이어서." "곁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발밑이 꺼지는 아침도, 꿈에라도 나올까 싶어 서둘러 잠드는 밤도. 걔한텐 없을 테니까."
154화 : 자작저에서 아닛사는 도망침. 그걸 디트리히가 동행함. 그렇게 도망치는데 노인을 만남. "초면이군." "흔한 얼굴이라 오해를 사곤 한다." 그 노인이 조제프.ㅋㅋㅋ -155화 아닛사와 디트리히는 조제프가 준 조각배를 타고 가는데 배에 물이 새어 들어옴. "무슨 꿍꿍이가 있나 싶었는데." '바싹 붙은 그가 내 귓가에 작은 목소리로 말을 흘린다. '영감탱이' '망령난 노인네' 따위의 노인을 흉보는 말들이 이어진다.'ㅋㅋㅋㅋㅋ 그렇게 무인도 같은 섬으로 향했는뎈ㅋㅋㅋ 건초더미로 이루어진 하트 모양침댘ㅋㅋㅋ
156화 : "하지마라." "안 잡아먹어요." 내 말에 딜런이 삐그덕 소리라도 날 것처럼 뻣뻣한 목을 움직였다. "나는 나를 걱정하는 게 아닌데."
160화 : "일어나라, 바알. 그동안 먹인 밥 값을 해."
165화 : 사건 마무리 되고 디트리히는 아닛사랑 둘이 섬에 좀 더 남으려고 수를 쓰고 있는데 헤르만이 눈치도 없이 "아, 그 문제는 내가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소! 내 이능으로 다 같이 이 섬을 나갈 수 있는 방도가 있소!"ㅋㅋㅋㅋㅋ
166화 : 자작가에 있을 때의 사람을 찾으니까 디트리히가 뒤에 있던 부하한테 "....라고, 살려뒀나?" 소곤소곤
170화 : 자작가에서 딜런인 척 할때 여자 많이 만나고 다녔다는 소문에 "나 앞으로 문란해질거야!" 하는데. 디트리히는 정작 무슨 말인지 모름. 내 방에 여자가 왔었다고?? 근뎈ㅋㅋ그게 바로 유릭이었음ㅋㅋㅋㅋㅋ "내가 널 살려 두는 것이 아니었다."
173화 : 아닛사가 디트리히한테 둘이 여행가자니까 당황하는 디트리히. 거기서 나도 갈래!! 시전했다가 빡.뻑. 쳐맞는 유릭....ㅠㅋㅋㅋ 헤르만이 내동생은 안돼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진! 이러니까 흙 쥐고 "눈 떠.""눈 뜨라고." 하는 디트리히
175화 : 다른 남은 방이 없도록 주변 호텔까지 모조리 다 예약해버리는 디트리히. "키로프 전체에 남는 방이 하나 밖에 없도록 해."
176화 : "거실이 없단 말인가?" "그 점이 마음에 든다." 하면서 조용히, 빨리 상황 정리해버리는 디트리히. "누가 감히 황자 전하를 때린 겁니까!" "방 빼.... 방 빼줘..." "나 오늘.. 떠날꺼야..."
181화 : "말해." "아닛사는 이제 네 말을 믿지 않을 테니까. 나는 이미 그녀의 신임을 얻었다." / "아닛사도 못 꼬시고 넌 도대체 그동안 뭐했어?" "그래! 그 얼굴 가지고 뭐 했어, 이 멍청아! 아닛사는 얼굴밖에 안보는데!"
정리하다보니 후반부가 제일 그래도 재밌었네.
4. 외전
기억에 남는 화는...
4화 : 디트리히와 아닛사. 밤을 함께 보내고. 눈을 떴는데 아직 어두운 것. 아직 해 안 떴다고 자라고 그러는 디트리히를 두고... 뭔가 이상해서 확인하니까 바알이 창문을 막고 있던 것ㅋㅋㅋ "비켜. 정화시켜 버리기 전에." "신기하네.. 아까 디트리히가 분명 새벽이라고 했는데, 해가 떠있네?"
5화 : 아닛사가 여행간다니까 여행가는 이유를 없애버림. 누구누구 연주를 듣기 위해 여행가겠다니까 다 북부로 데리고 옴. 덕분에 북부는 예술의 성지가 됨. "지난주에 도난당했다고 난리가 났던 바르안의 유작이 경매에 나왔다고?" "그걸 우연히 네가 발견해서 샀고? 우.연.히?" "그래, 우연히." 그런데 그렇게 납치든 뭐든 당해서 온 예술가들이 또 북부가 살기 괜찮아서 눌러 앉아버림. 집에 가라고 해도 안감.
12화 : 바알. 드디어 디트리히에게 말대꾸하다. 디트리히가 죽어라. 그러니까 바알이 싫은데요? ㅋㅋㅋㅋ
특별외전 6화 : "하지만 삼촌은 노예 같은거라고 아빠가 그랬는걸?" "...부하. 부하 같은 거라고 했겠지." "아니야. 노예라고 그랬어." 인성 진짴ㅋㅋ
그 외에는.... 특히 6-7화는 정말...너무 별로..... 서로 질투작전이니 뭐니.... 이 부분은 진짜 너무 별로라서 당황...
90년대 연애를 보는 줄 알았어...
왜 질투 안하냐고 다른 남자에게 치근..까진 아닌데 뭐 그러고...
남주가 질투하니까 그게 질투할 일이야*^^* 이러고....음....
특별외전에서 데이먼은 뭔 죄니... 갑자기 너무 애려서 당황...
외전보면서도 정말 끝에 끝까지 여주는 정의롭고.... 그런걸 추구해야 하고....
뭐 예를 들면 전쟁은 일어나면 안되잖아*^^* 불필요한 전쟁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해야지*^^* 하면서 데이먼 심장은 써져도 되니...? 물론 여주는 모르는 상황. 그냥 이렇게 설정한 작가의 구조가 참...(여기까지만...) (동시에 절륜한 남주를 말 한마디로 휘두르는 여주여야 함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스킨십도 여주는 어머 몰라 왜이래 부끄러워 꺄아아아아아 이고 남주는 들이대야 하고.
문체나 대사도 좀 많이 일차원.....좋게말하면 직관적인건가....
예 뭐.
더 써봤자 좋은 소린 아닐텐데. 여기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