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징 : 중세시대 / 주종관계
- 연재처 : 카카오페이지, 저스툰, 봄툰 등
- 총 30회 + 외전 12화
- 작품소개 : 펠과 스피넬로 나눠진 세계. 명예와 부를 거머쥔 펠과 달리 그들의 부속품이 되어 살아가는 스피넬. 부모님의 죽음으로 어린나이에 공작의 지위에 오른 '펠' 로웰은 어렸을 적 부모님께 받은 펜던트를 보물처럼 여기고 살아간다. 하지만 노예 시장에서 도망쳐 나온 '스피넬' 대브에게 펜던트를 도둑 맞고 데브는 펜던트를 돌려받고 싶으면 자신을 사들이라고 제안하는데...! 펠 로웰과 데브의 아슬아슬한 관계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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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 기다림
처음에 이 작품을 보고 6월 외전10화에서 잠시 휴재하셨었는데 기다림이 계속 되다보니 이러다 완결 안나고 끝나나!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12화까지 나오고 완결이 되어서! 드디어 완결이 나서! 리뷰를 작성합니다. 이걸 작성하는 날이 오네요.
2. 그림체
사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그림체가 아닐까 확신합니다. 진짜 작가님 신의 손 금손 작화천재 그 자체. 표지에 있는 그림체 그대로 작품 전체 진행됩니다. 그리고 사람 자체에 대한 작화 뿐 아니라 풀샷구도, 연출, 인체 모두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것은 위에서 내려도 보는 구도가 많았는데 마치 드라마 풀샛처럼 느껴져서 이해에 편리했습니다.특히 마지막에 로웰이 호수에 있는 장면이 너무 이뻐서 몇초 넋놓고 볼 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19금의 야한 장면도 너무 부담스럽지 않고 담백하다면 담백하게? 직접적으로 표현되지 않고 적나라 하지 않게. 진짜 딱 좋을 정도로 예쁘게 그리고 묘사하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렇기에 개정판보다 완전판으 로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3. 스토리 및 캐릭터
사실 중시시대/ 주종관계. 요 포인트에 꽂혀서 시작함 작품이고 작화에 놀라서 끝까지 달렸습니다만, 스토리는 이에 비해서 조금 약한 면이 있습니다.
1) 초반
첫관계에 데브의 행동에 있어서도 왜저렇게 하고 싶어 하나. 상대를 이용하는 방법이 마치 그것밖에 없는 것처럼. 게다가 그건 강간이 아닌가? 강제로. 그런데 그게 주종관계에서 가능한가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끝까지 다 감상한 후에 든 생각은 로웰이 얼마나 망가져 있었으면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반에 호구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여리고 순해보이는 것처럼. 그런데 또 스피넬에 대한 인식을 올곧은 걸 보면 참 탓할만 한데 바른 인성같으니...
그래서인지 초반에 데브는 뭔가 재수가 없달까. 주종에서 종의 매력포인트는 그 아래에서의 종속이라고 생각하는 개인의 취향이라. 능글과 계략을 가장한 재수없음이랄까. 자신의 위치를 잊고 오히려 주종관계에서 역전을 이룬 것처럼 갖고 노려는 것. 자신이 위에 있는 포지션. 그런데 이런건 좀 관계가 깊어지고나서 역전이 이뤄지면 매력인데 너무 처음부터 그래서. 그런데 또 끝까지 다 보면 왜 저런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음.
2) 중반
데브의 감정선은 조금이나마 알겠는데 로웰을 감정선은 도통 알 수가 없었습니다. 채프먼과의 관계는 갑자기 뭐지? 싶고.
채프먼도 가닛과의 관계에서 미래가 없다고 폭력을 행사하고 모질게 애정없는 척 하는데. 흠. 이 캐릭터가 제일 이해가 안됐습니다. 속이기 위해 폭력을 행사했다? 그걸 가닛은 사랑이라고 받아들이고 어쩔 수 없었다 이해하고? 어떻게 때리고 괴롭히는 사람을 이해하고 좋아하지. 그럼 초반에 채프먼이 로웰에게 총 들이미면서 만나지 말라고 막 그런건 또 뭐지...?(엥)
그냥 전체적으로 가닛->채프먼 , 로웰->데브 의 감정선이 이해가 안됐습니다.
둘의 썸 정도의 귀엽다는 애정까지는 알겠는데 갑자기 너무 천년의 사랑이 되었다는 것. 죽고 못살고, 지키기 위해 버려달라느니. 그렇게나 소중해졌다고...? 싶은. 뭔가 모리스와의 대화에서 나온 소소한 것들( 이를테면 접시를 비우먼 기뻐하거나 잠들때까지 있어 주면서 악몽을 안꾸게 하거나) 그런 점들을 자세히 풀어주었으면 덜 할 텐데, 너무 급전개 스러웠다는 것. 그래도 황자가 괜찮아지는 점은 이해.
3) 후반
황자가 어마어마한 사랑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노예제도 폐지해...(물론 이것 때문만은 아니더라도) 데브 인정해줘... 스스로알아서 마음 정리해 티도 안내... 언제 내게 칼을 들이밀지몰라 처리해 크으...
다만 후반부되서 갑자기 조연들에게 스토리부여하며 급 마무리하려하는데...공감이 조금 안되었다는 것. 노아폐하까지 갑자기 모두 마무리되어서... 그래도 이 커플 시작이 너무 이뻤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로웰 데브 둘다 어린시절가족이 나무 화목하고 따뜻해서 현재 성인의 둘 모습이 너무 쓸쓸하고 결여되어 보여서 안타까웠습니다. 가장 마음에 남는 부분.
- 기억남는대사 : 29화 중에서
'혹여 혼자인 시간이 길다고 슬퍼 마렴. 노아. 그건 너무도 귀한 선물이라 분명 준비가 길어졌던 것일테니.'
- 추천화 : 마지막 외전 12화. 마음 따뜻해지는 결말. 그림체와 그 몽글몽글한 과거와 함께 더해져서. 이 화는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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