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96화 완결 + 외전 3화
- 연재처 : 카카오페이지
- 작품소개 : 어릴 때는 백작님의 놀이 상대로, 커서는 그의 시종이 된 유서 깊은 백작가의 풋맨, 일라이저. 그런 그가... 사실은 여자라고?!
매일 아침 6시, 가슴을 붕대로 조여 매야 하는 일라이저의 소원은 단 하나. 18세 생일이 되면 풋맨을 그만두고 당당히 여자로 살아가는 것! 그런 그녀에게 앨버트 백작은 뜻밖의 제안을 한다.
"일라이저, 네가 무도회에서 여장을 하고 내 파트너가 되어야겠다."
몸에 꼭 맞는 주문 드레스, 난생처음 해본 화장. 처음 마주하는 자신의 진짜 모습. 게다가 앨버트 백작의 부드러운 에스코트까지. 사고계에서의 꿈같은 시간을 보내던 일라이저는 무도회가 끝난 후 앨버트에게 백작저를 떠나겠다는 결심을 고하고, 축하해 줄 줄 알았던 앨버트는 단칼에 거절하며 불같이 화를 내는데...!
사랑과 운명 앞에서 자신의 진정한 본분을 깨달아 가는 남장여자 비서와 츤데레 백작의 애정 성공기!
-- 리뷰>>
1. 시즌1 (1-50화)
이미 남주 앨버트는 일라이저가 남장여자라는 사실을 알고 스토리가 진행되기에 처음부터 두근거리는 장면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고구마는 없습니다. 일라이저가 남장을 하며 살게 된 이유는 백작부인이 자식을 잃고 미쳐가는 것 같자 그 집 메이드였던 일라이저의 엄마에게 제안을 하게 됩니다. 딸을 낳았으나 남자로 키워주면 평생 부족하지 않을 지원을 해주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승낙을 하게 되고 일라이저는 남장을 하고 살게 되지만 본인이 여자라는 사실은 절대 잊지 않습니다. 또한 18살이 되면 반드시 여자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거짓된 인생이 아닌 본연의 삶을 살아가겠다는 것이 그녀의 유일한 희망입니다. 또한 평민여자는 귀족가에 고용되는 전문직을 가질 수 없습니다. 신분적인 한계가 있다 할지언정 아무리 열심히 공부한들 마찬가지입니다. 껍데기로나마 남자로서의 인생을 살아온 일라이저는 그 격차를 그 어떤 여자보다 실감하규 있습니다.
항상 듣던 말이 있습니다. '명심해라. 네가 귀족이라는 착각을 해서는 절대 안된다. 욕심부리지 말고 조용히 숨죽이고 평범하게 살아가라. 그것만이 네가 살 길이다.' 보는 제가 숨막히고 답답할 정도 였는데 그럼에도 일라이저는 바르게 잘 자랐습니다.
앨버트는 거의 뭐 모든 것을 다 알고 일라이저를 손바닥 안에서 주무르는 남주입니다. 여주는 맛있는 음식점에 홀라당 넘어가서 '어떻게 해야 데려가주실 건데요.' 라고 하며 남주는 '그럼 이쁜 짓. 기간은 이번 주 까지.' 라고 하는 관계. 사실 하인과 주인이라는 관계부터 그렇지만, 이런 단순한 여주인공 캐릭터와 상황을 주무르는 남주 캐릭터...... 이하생략하겠습니다. 그래도 앨버트의 그 여유로운 표정을 잘 살리셨다는 매력이 큽니다.
그리고 일라이저의 과거가 나올 때마다 안타까웠습니다. 여자임에도 타인의 뜻으로 남자로 커야만 할 때. 본분을 잊지 말라며 넌 눈에 띄어서는 안된다며 말할때. 왜 남들이 그렇게 왈가왈부인지 본인들 틀에 왜 그렇게 끼워넣는지 선을 긋는지 답답했습니다. 이는 여주의 비밀과 연관되는 일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애초에 백작부인의 정신이 오락가락하면서 그에 맞춰서 자라게 된 일라이저도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웹툰을 보다 기억남는 댓글이 일라이저를 데리고 앨버트가 맛있는 음식점에 간 화가 있는데, 그곳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고 인사를 하게 되는 장면이 있급니다. 그 화 베댓이 '제 아내 될 사람인데, 너무 예뻐서 언놈들이 꼬실까봐 남장 좀 시켰습니다만?'
18화에서 앨버트가 선물이라도 뭐 사줄까해도 '왜요? 그냥 월급이나 올려주세요. 저는 월급 받을 때가 제일 두근거려요.' 암요암요. 다만 여주인공 일라이저의 상황은 이해가 되긴 하는데 굉장히 철벽입니다. 곧 결혼을 해야 한다는 앨버트의 상황에 18이 되면 떠나야 겠다고 마음 먹고 속은 아프지만 웃으면서 마음에 두신 여인은 있느냐 묻는 전형적인 캔디 여주. 상황이 이해는 되지만.... 그냥 삽질하는..... 좋아하도 나가겠다는 일라이저나 제대로 말도 못하는 앨버트나.... 클리셰 오브 클리셰.... 이하생략합니다.
그래도 당연히 나를 좋아하지 않아? 라고 지껄이는 앨버트를 눈치없는 여주가 까내려주어서 좋았습니다.
그 외에 기억남는 대사가 '여자들이 고민하거나 한 숨 쉴 틈이 없도록 즐거운 데이트로 몰아 붙이거나 선물을 퍼붓는걸 좋아해. 대부분의 우울함은 그걸 훌쩍 뛰어넘는 기쁨으로 해결되더군.'
남주의 생각이 부모님이 반대하시면 사랑의 도피같은 건 미친 짓이다. '난 귀족으로 나고 자라서 평민처럼 기술로 돈을 버는 재주는 없어. 이런 내가 잠깐의 충동을 못 다스리고 가문을 뛰쳐나가면 어찌 되겠나? 내 여자가 삶에 찌들어 무명 옷 따위를 입어도 과연 행복할까? 천만에.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값진 귀품으로 둘러 싸이게 해도 부족하지.'(19화 중에서)
그래도 여장을 해서 사이다라며 깔깔대는 일라이저나 허둥지둥 부채를 펼치는 일라이저도 귀여웠습니다. 여자가 남장을 한 뒤 다시 여장을 하는 여장인가.
중간중감 멈칫했던 장면도 있었는데 앨버트가 '사내라면 드레스 입은 걸 구경하는 게 아니라 벗길 줄 알아야지.' 라고 말하니 당황한 일라이저가 '그렇죠. 드레스는 벗기려고 입는거죠.' 라고 말한다던가.
2. 시즌2 (51화-완결)
왜때문에 조연인 왕세자가 터지는 걸까요. 노크를 하고 들어오지 않아도 '그걸 다 씹어먹는데 신분이지~' 라면서 능글맞게 말한다던가, 차인 앨버트에게 가서 놀린다던가. 앨버트 놀리려 자주 오겠다는 장면들이 귀여웠습니다. 역시 남매인지 공주도 매력있었습니다. 왕세자와 공주의 티키타카가 재미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그 외에 걱정되는 마음으로 나섰다가 위기에 빠지는 여주와... 갈등과... 시련을 극복하는 남주와....이하 생략하겠습니다.
그래도 여주 출생의 비밀은 64화에서 밝혀집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그곳으로. 그래도 할아버지가 다 알고 계셔서 나름 편안히 볼 수 있습니다. 18년동안 도련님이 한순간 앨버트냐며 약오르는 일라이저도. 앨버트와 일라니저의 삽질이 끝나는 지점을 원하신다면 77-78화로 가시길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뒤로갈수록 일라이저 왜이렇게 예쁜거죠 그림체 진짜 굉장히 이뻤습니다.
3. 결론
저는 시즌1보다 시즌2가 더 재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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