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웹툰] 9회말 2아웃 - MAK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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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웹툰] 9회말 2아웃 - MAK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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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41화 완결

- 작품소개

: 장래가 유망한 고등학교 야구부 선수 주이영과 이한준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친구 사이. 침착하고 듬직한 한준에 비해 매번 여자 친구를 갈아치우는 사고뭉치 이영이는 학교에서도 알아주는 장난꾸러기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본인이 게이가 된 것 같다며 자신이 남자에게 호감을 느끼는지 아닌지 알아보고 싶다며 한준에게 도와(?) 달라는 대형 사고를 치는데! 매번 주이영의 사고 뒷수습을 해오던 한준도 이번에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야, 이 자식아!! 수습 가능한 사고를 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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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1. 고등학생

우선 이 둘은 어릴 때부터 친구사이. 이영이는 인기가 많고, 오는 여자 안 막고 가는 여자 안 막음. 그런데 정작 중요한 스킨십은 하지 않음. 오히려 분위기를 타면 도망가버릴 정도. 그런 이영의 고민에 한준이는 침착하게 '그냥 조금 당황해서 그런 걸 거야.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 있어서.' '요즘 훈련 빡세게 해서 그럴거야. 감독님이 요즘 엄청 굴렸잖아.' 라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줍니다.

 한준이가 굉장히 어른스럽게 타일러주는 장면이 꽤 많습니다. 머리를 쓰다듬어준다거나 토닥여준다거나. 특히 2화에서 장난치는 듯 하면서도 한준이가 토닥여주면서 "왜 또. 이번엔 무슨 일인데?"라면서 무뚝뚝하게 보듬어주죠. 4화에서도 아침을 안 먹고 등교했을게 뻔한 이영에게 잠든 사이 도시락을 툭 주면서 슥슥 쓰다듬고 간다던가. 입술을 들이민 이영이 가만히만 있자 자신이 돌진하는 모습도...큽 (7화)

한준이는 이영이 게이라니 그야말로 개소리라고 생각하죠. 왜냐하면 18년 인생 낸 사귄 여자가 두 손 두 발을 합쳐도 다 못 셀 정도라서. 그러면서도 자신이 늘 첫 번째이던 놈이 후순위로 밀어두는 점에 대해 내심 서운하게 여깁니다. '오늘도 뺏기겠구만.'하면서 무뚝뚝한 성격답게 지나치기 일수죠. 그러다가 이영이 한준을 1순위로 챙기자 얼굴이 팍! 밝아지는 한준이.(5화)

 

2. 사고

그런 이영이 사고가 나고 수술에 들어가죠. 그 수술 시간에 이영이와 한준이의 어릴 적 이야기들이 겹쳐 나오는 점이 굉장히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린 시절 해맑게 야구를 하던 때와 달리 현재 시점에서는 제발 괜찮아지게 해달라며 수술을 하는 이영이.

 이영이 야구를 그만둬야 하면서 한준이도 그만둬 버리죠. 여기에 이영이 굉장히 화가 납니다. 우리에게 야구가 놀이가 아니게 된게 언젠데. 왜 야구를 그만 두냐고. 내가 내 인생 망친 것도 모자라 니 인생도 망쳐야 되냐고. 너 다시 야구 안하면 다시는 안볼꺼라고. (18화)

 하지만 한준이는 야구를 다시 하지 않고, 이영이는 말도 없이 자퇴를 해버립니다. 그렇게 2년 반이 흐르고.

 '그 누구보다 가까웠던 사람의 안부를 타인에게서 듣는 일은... 익숙해지지 않았다.' (20화 중)

 

3. 대학생

 그렇게 2년 반이 흐르고 마주한 것은 술에 취한 이영에게 데려가라는 주변 사람들의 전화.

 이 상황이 한준이는 너무 착잡하고, 사실 이영이도 보고싶은 마음에 술 마시고 정신을 잃은 척 한준이를 본 것이죠.

 

이영이는 연기를 하게 되고, 첫 공연을 올릴 때 한준이가 꽃을 들고 찾아가지만 이영이는 그 꽃을 바닥에 팽개쳐버림.... 그렇게까지 할 껀 뭐야... 상처받음.

 

그 후에 제일 이해되지 않고 불편했던 장면인데. 이영이랑 다른 친구가 술을 먹고 호텔에 데려다 놓죠. 그리고 그 친구는 나오는데 한준이는 거기서 빡쳐서 그 새끼랑 잤냐. 그 새끼가 게이인지 뭔지 니 정체성을 찾아주디? 잘됐네. 하면서 옷을 벗으면서 강압적으로 이영이를 취하려 듭니다. (빡친데는 그 연극에서 키스장면도 질.투. 한 점도 있음) 이게 니가 원하던 거 아니냐. 한번 자보자고! 하면서 강압적으로 구는 한준에게 이영이는 한준이를 한 대 치면서 좋아한다고 고백을 합니다. 그러니까 자신한테 이러지 말라고. 상처주지말라고. (잉?)

제일 불편했던 장면. 우선 한준이를 그렇게 폭력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었나. 좀 무뚝뚝하고 어른스럽고 적극과 공격 사이에 있는 아이였어도 저런 미친 짓은 생각 안하던 캐릭터 아니었나. 거기서 좋아한다는 결론이 나오는 건 뭔지. 저기서 어떻게 그런 결론이 나와. 마치 저런 좋아한다는 말을 위해 넣은 장면 같고. 그 과정에 저런 억지가 필요했나. 제가 보기엔 그냥 싫다는 사람 강제로 범하는 범죄인데, 저렇게 미화가 된다고? (물론 잘못했다고 하지만, 서사 상 그 과정에 있다는 것이) 저런 강압적인 면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나. 그냥 범죄지 미친거 아닌가 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4. 그 후

 그래도 뭐 둘이 꽁냥꽁냥 잘 사귑니다. 이영이에게 적극적으로 돌진하는 한준이의 모습도 있고, (24화 중에서. '그니까 얌전히 좀 있어봐. (뭐지 이 90년대 강압적인 카리스마남은...;;)) ( 다시 야구를 시작한 한준이가 이영이 앞에서 힘들다며 찡찡거리는 장면도 있고.(26화) 관계를 밝힐 수 없어서 찡찡대는 한준이도 있고, 결국 이영이가 빡쳐서 나중에 다 말해버리는 장면도 있고... '그래그래~ 누가 뭐래. 우리는 애인 없고 좋아하는 사람만 있는 소꿉친구일 뿐인데~ 밖에서 친구인 척하느라 진짜 애인인지 아닌지도 헷갈릴 지경이네~' '그러니까~ 헷갈리지 않게 집에선 노력을 좀 해봐.' (30화 중에서)

 

약간 서브남처럼 이영이를 좋아해서 들이대는 감독도 나오는데 첫 장면부터 굉장히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람으로 나옴. 이영이 폰을 뺏으면서 이름과 나이를 알려달라고 하거나 친구들과 있는 이영을 막무가내로 데리고 나오거나 그 외에도 등등. (사실 작가님이 이런 강압적인 요소에 대한 흥미가 있으신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첫번짼 한준이가 좋다고 적극적인 여자 매니저가 있음. 그 여자 매니저가 무뢰배(?)에게 위기에 처한 적이 있어서 지나가던 한준이가 도와줌. 거기서 여자 매니저가 '선을 그으려면 냉정하기라도 해야지. 다정도 병이다?' 라고 하자, 한준이 '다정이 아니고 상식이야. 나, 가정교육 이렇게 배웠어.' 라고 말하는 장면. 크으 박수 다섯번!! (38화)

 두번째는 이영이가 한준이에게 화가나서 다른 친구에게 고민상담을 하자, 그 친구가 '감독이 그렇게 뻔질나게 만나자고 하는데 너한에 아무런 사심이 없을 거라고 믿는 것도 머릿속이 너무 꽃밭인 거 아냐?' 라면서 '이한준 얼마나 빡쳤는지 내가 너 데려가라는데도 연락 끊고 잠수탔잖아.' '이한준이 너 오냐오냐 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너 이제 큰일났다. 이한준 화냐면 얼마나 무서운지 니가 제일 잘 알지?' 라고 말하는 장면. (물론 잠수탄건 아니고 어쩌다보니 상황이 그렇게 된 거지만. 쨋든 그렇게 말하는 장면.) (3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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