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웹툰] 역학적 행운 보존의 법칙 - 상오 작가님

 

 

- 총 56화 완결

- 작품소개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평범하게 살고 싶은 '운이 좋아도 너무 좋은' 호진. 그 앞에 운 좋게 나타난 '운이 안 좋아도 너무 안 좋은' 재영. 호진은 과연 평범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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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1. 운 나쁜 재영 & 운이 좋은 호진

운이 안 좋아도 너무 안 좋음. 바르고 성실하고 전교 3등을 놓쳐본 적이 없는...(네?)ㅋㅋ  항상 마킹을 잘못하거나 답을 밀려쓰거나 해서 2등밖에 못함. 5번 넘게 검토를 하는데도 항상 실수가 있다고 함. 그런데 호진이를 만나고 전교1등을 하게 됨!  반대로 호진이는 눈 감고 찍어도 반은 다 맞는 시험임. (너무 부럽다) 그런데 재영이를 만나고 19점을 받음 (여기서 기말고사 때 손 안잡겠다고 말하는 호진이 졸귀 (20화)

 재영이는 운이 좋지 않지만 굉장히 밝고 활기찬 아이입니다. (마지막화를 꼭 봐야...) ( 그리고 사실 밝은 척이라고 할 수 있죠.... 재수 없는 네 놈 때문에 망한 거라는 폭언을 들으면서 크고, 모두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재영이)

 이렇듯 호진이는 일상에서 그냥 늘 운이 따르는 사람입니다. 재영이를 찾고 싶다고 생각하고 나오면 재영이를 진짜 찾음.  그래서 둘이 대비되는 점이 재밌습니다. (8화) 재영이는 집에서 턱에 걸려서 책장에 부딪치고 책들이 쏟아지는데 거기서 호진이는 오 여기 비상금이 있었네, 찾던 사진이 있었네? 하는 행운.

 

2. 호진의 사연

사실 운이 좋은게 어떻게 싫을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19화에서 호진이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누나 생일이라서 재영이가 같이 선물도 골라주고 하루종일 같이 놀았는데, 마지막에 꽃도 사야한다면서 호진이가 갑니다. 재영이는 생일이라고 꽃도 사고 본격적이다 그러고 있는데 호진이가 사온 꽃이 국화(!) 생일이기도 하지만 기일이라고. 엄마도 아빠도 누나도 다 죽었다고. 그러면서 고맙다. 덕분에 평범한 하루였어. 라고 말할 때 찌통.

 그 후엔 제대로 된 과거 스토리는 47화~49화에 나오는데.

 가족끼리 휴가를 가던 중, 본인이 핸드폰을 두고 왔다고 하여 차를 돌리고 사고가 나 모두 죽게 됩니다. 호진이만 빼고. 그걸 두고 사람들은 정말 운이 좋았다, 천운이었다 라고 말하죠. 그 후에 집으로 들어가면 항상 가족들이 있던 자리에 혼자 내버려져 있고 호진이는 망가집니다. 어떻게 해도 운이 좋.아.서. 죽을 수가 없었던 것이죠.

 

 

3. 연출

작품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 로맨스가 아닌 개인의 서사와 성장에 더욱 초점이 맞춰져 있음. 로맨스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됨. 손을 잡고 있으면 둘의 행운과 불운이 상쇄되는구나에서 로맨스인가 싶지만 딱 거기까지. 그리고 전체적으로 대사가 조금 김.

그 외에 명주의 친구에 대한 사연, 금발머리의 가정에 대한 사연, 성장에 대한 사연 등등 많은 이야기가 나오지만 다 부수적인 것.

그 금발머리가 재영이에게 운 없다는 거 연기 아니에요? 하면서 나오는데. (17화) '평생을 재수 없게 살았다는 사람이 항상 주변에 사람이 꼬이고, 밝고 긍정적이고, 누구보다 행복하다는 것 처럼 웃고 있고. 내가 원했던 모든 것들을 전부 그 선배는 가지고 있잖아요.'라고 하자 호진이가 '헛소리. 네가 가지지 못한 걸 가졌다고 해서 그게 미워해도 될 명분이 되는 건 아니지. 멋대로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화풀이하지도 마. 찌질해보이니까.'라면서 쏴붙여줌.

 

4. 과거 (스포주의)

둘이 과거에 인연이 있었다는 암시가 계속해서 나오는데, 결국 마지막 화에서 어떤 인연인지 나옵니다. 어렸을 때 만난 두 어린아이. 거기서 재영이가 호진이에게 내 행운 너 다 줄게^^ 라고 말하죠. 대졸귀 재영 어린이. 그런데 그게 고등학생이 된 후 사고 한번으로 4살이었나 그 때의 기억이 둘 다 나고 아 우리 인연이 있었어!>< 반갑다 하면서 후다닥 끝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5. 결론

마지막화에 각자 단독샷 정말 힘주고 그리신걸까. 굉장히 이쁨.

작가님... 그래서 겨울바다는요...?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