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웹툰] 없다 있으니까 - NAN 작가님

- 총 60화 + 외전 1화
- 작품소개 : "선배의 취향이 그렇다면 제가 변하겠어요!"
평소 동경하던 도원 선배에게 용기를 나 고백을 한 홍은 그 자리에서 거절당한다. 모든 희망이 사라졌다며 좌절하는 홍에게 수상한 여자가 접근한다.
속는 셈치고 수상한 여자가 권하는 약을 먹은 홍은 도원 선배의 이상형인 '현'이 되어 도원 선배에게 더 강력한 러브 어택을 시작하는데?!
일편단심 오직 선배만을 보고 선배만 생각하는 현의 사랑은 이렇게 해피엔딩?!



- 리뷰>

1. 개연성
그렇게 개연성이 있지는 않음. 남자로 변한 홍. 그럼 홍의 학교 생활과 홍의 가족은 다 어떻게 되었으며 그녀가 갑자기 없어진게 왜 안 이상한지. 그럼 앞으로 현은 혼자 살아가는지. 그저 두 주인공의 사랑으로만 보자면 홍이서 현으로 변한 것이 해피엔딩이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아무 짜임새 없음. 이런 개연성 짜임새 디테일한 설정 이런 것 생각하지 말고 가볍게 보길 추천.

2. (공) 현
여자인 홍은 약을 먹고 현이 됨.

1) 귀여운 생각들
현이가 하는 생각의 흐름이 귀여울 때가 많음.
- 3화 : 남자로 변한 현(홍)이가 '이 모습으로 교문으로 지나가기는 쉽지 않을텐데. 나는 도대체 어쩌자고...' '어쩌긴 뭘 어째~ 담 넘어야지.'
- 10화 : "선배 제가 팝콘 샀어요." "응. 땡큐." "'커.플.콤.보 로" '너무 뿌듯해 해서 반박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ㅋㅋㅋㅋㅋ
- 15화 : '내가 잘못한게 맞긴 한데.... 경멸할 정도로 잘못한거야...? 이게 다 약 때문이야! 이거만 아니었다면...! 내가...>!' '도원선배랑 가까이 지낼 수 없었겠지. 역시 약이 최고야.'ㅋㅋㅋㅋㅋㅋ

2) 파워 직진러
현이가 되자마자 도원선배에게 세상 직진해버림. 만난지 얼마 안되서 저 전학왔습니다! 하는 상황에서도 도원선배가 "다른 사람하고는 잘 얘기 안 해? 나하고는 얘기 잘만 하잖아." 하니까 현이가 "선배는 예쁘잖아요." "너 이거 작업방식이야?" "그러는 선배는.. 안 넘어와요?"ㅋㅋㅋㅋ 남자 되자마자 직진임ㅋㅋㅋ (5화)
- 7화 : 도원선배가 좋아하는 사람 있다고 누군가의 고백을 거절하는 걸 듣고 자신이 남자로 변할 필요가 있을까...하자마자 '먹어야지. 당연히. 지금 사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상대가 누군지 알게 뭐야. 그 전에 내가 마음을 돌려버리면 그만 아니야?' 크으..
그게 좀 웃길 때도 많음. (5화) 동아리 가입 포부는? "저는 도원 선배한테 관심이 있습니다!" (현실이었으면.. 어우 절레절레)
- 9화 : 이 장면은 조금 띄용;; 스러웠는데. 도원의 여자사람 친구가 옆에서 도원이를 붙잡으니까 그게 신경쓰여서 도원선배에게 키스 갈겨버린 현. 그걸 정면에서 보고 사진찍는 여사친 (이 여자 선배는 처음에는 왜저래; 싶은데 뒤로 가면 현이를 든든하게 도와줌)
- 49화 : "나한테는 형이 첫사랑이라서.. 형이 어떤 마음일지 얼마나 괴로울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형이 날 좋아하고 있다면 앞으로 평생 형 기억에 나만 남게 할게요."

3) 그래도 할 말은 다함
파워 직진러라고 해서 상대에게 다 져주지 않음. 제일 좋았던 부분. 할 말은 다함.
- 19화 : 고백은 받아주고 이제 와서 너 그거 호기심 아닐까? 하는 도원선배에게 현이가 "그럼 내가 키스할 때 왜 밀어내지 않았어요? 선배가 모르겠으면 난 뭐가 돼요.... 전 충분히 어필했다고 생각하는데... 이젠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3. (수) 도원 선배
1) 현이를 잘 조련하는 형아.
- 8화 : "이따가 점심 먹고 동아리실로 와." "점심 때도 동아리 모임 있어요?" "응. 너하고 나만." "네! 밥 빨리 먹겠슴다!!"

2) 우유부단
사실 현이가 고백했을 때 좋다고 바로 받아들이는데 어떤 점에서 현이가 좋은지, 아니면 그저 연기인지 그런 감정전개가 전혀 없어서 아쉬웠음.
게다가 우유부단함. 속마음은 확실히 현이에게 가 있는데 행동을 똑바로 못함. (거절은 하는데 똑부러지게 못하는 정도. 막 그렇게 답답하진 않음)
- 45화 : '아직도 못 정했냐고? 정했지. 이미 현이한테 내 마음도 전했고. 말하기만 하면 되는데... 그러기만 하면 되는데... 지금은 입이 떨어지질 않아.' - 거기에 행정실 노란머리의 말 "거 봐. 역시 너도 나한테 마음이 있는 거지? 네가 이렇게 여지를 줘버리면 자꾸만 탐하고 싶어져."

4. 마지막
마지막으로 27화. 남자가 되고 처음 신체의 변화에 당황한 현이 장면.ㅋㅋㅋ
그래도 마지막에 도원이가 현이에게 매달리기도 하곸ㅋㅋㅋ 60화 도원이가 현이에게 "그것보다 나한테는 네 기분 풀어주는 게 더 중요해."하는 대사가 기억에 남음. 더불어 메이드복은 도원이가 아니라 현이 복장이었다는 반전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