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44화 완결
- 연재처 : 카카오페이지, 네이버시리즈, 레진, 코미코 등
- 글 : 김수오 작가님 / 그림 : 표류 작가님
- 작품소개 : 국내 굴지의 대기업, 대윤그룹의 망나니 사생아 윤희수. "앞으로 도련님의 품행교육은 제 담당이니까."
"......."
"아무도 신경쓰지 말아주십시오."
희수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그를 통제하게 된 비서 강주찬. 그리고 그에게서 벗어나고 싶어 발버둥치는 도련님 윤희수. 10년간 그들은 서로를 길들이며 그렇게 함께 지내게 된다.
-----리뷰>
1. 키잡
그렇죠. 키잡이죠. 초등학생 때부터 사고뭉치...라기보다는 사랑을 못받고 비뚤어진 희수 도련님을 케어하는 강주찬. 그리고 희수가 20살이 넘어갈 때 즈음 본격 애증에서 애 시작합니다. 그래서 굉장히 조심스러운 강주찬 비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망나니란 단어 그래로 뚱땅뚱땅 거리던 아이가 이를 부득부득갈며 도련님인듯 지내는 희수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2. 방
교육을 담당하는 주찬이 희수를 데리고 들어가는 방. 오직 그 둘만 들어갈 수 있다는 그 방. 하아얀 그 방. 말하면 스포가 될 것 같습니다만 다만 읽으시는 분 모두 예상하실 것 같습니다. 따뜻한 곳입니다.
3. 주찬의 단단함 (공)
주찬이의 단단한 보호가 많이 느껴집니다. 주찬이 정말 고생을 많이 하는데 그런 상황에서 '하지만 희수는 이런 일 겪지 않게 할꺼야. 더러운 꼴은 안 보게 해야지. 넌 좋은 것만 누려.' 라면서 보모라 널리 알려질 정도로 과보호를 하죠. 그 능역있고 똑똑한 사람이 보모로 여기저기 알려지고. 하지만 웹툰의 매력은 집착과 과보호죠. 그런 주찬이 물렁해지고 약해지는 순간들이 또 매력입니다.
그 희수 도련님이 '이리와'하면서 표정 없는 얼굴로 손만 올렸을 때 스윽 담백하게 가는 장면이라던가. 좋아. 도망갑시다. 도련님.
그만큼 안쓰러움도 많은 캐릭터. 41화에도 보면 희수가 물장난을 쳐도 ".....도련님 옷엔 물 안 닿게 하세요." 하는 노는 법이라고는 모르는 열심히 산 캐릭터.
4. 희수의 눈돌아감 (수)
전 희수가 눈 돌아갈 때마다 좋았습니다. 29화에서도 '...알아서 잘할 줄 알고... 요즘 혼자 냅두는 것 같은데... 오산이야...' '사고쳐주겠다 이거야....' 하며서 음산하게 웃는 장면이라던가. "너도 오늘 술마셨잖아. 나한테 와야 하는 날인데 뭐하므라 늦나 했더니." 옷깃에 묻은 여자 자국을 보면서 "이건 뭐야. 일부러 사람 자극하려고 작정했냐?" 라던가. 화나서 이를 세우고 목을 앙! 하고 문다던가. 짝짝짝.
5. 문구
'오래 같이 시간을 보냈기 때문일까. 왠지 그냥 알 수 있었다. 그날 이후, 나를 향한 너의 온도가 변했다는 걸.' - 38화 중에서.
6. 후반부 결말 즈음
그 말이 딱 맞습니다. "넌 뭐든지 혼자 잘해왔으니까. 하지만 난 아니야. 나는 너 없이 사는 방법을 몰라. 네가 없어지면 나 혼자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네가 그렇게 만들어 놨잖아 나쁜 자식아..." 이 말이 그저 낯부끄어운 그런 대사가 아니라 단어 그대로의 의미 그래도입니다. (42화 중에서)
7. 결론
그런데 나눠서 보면 이해가 안 되는 지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여 완결이기도 하니 저는 한번에 결말까지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전 아주 후반부 결말즈음이 되야 이 작품의 매력이 크게 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보다보니 조심스러울 수 있고 상황이 엉키는 것도 있을 수 있지만 웹툰의 매력은 고난을 극복한 뒤 두 커플의 꽁냥을 보는 재미가 아주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희수가 눈돌아가서 집착할 때 즈음부터 매력이 상승하면서 마지막 4-5화 즈음이 가장 재밌었습니다.
8. 키잡. 애증. 결국엔 자기 자신을 찾는 것.
도련님. 비서. 존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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