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50화
- 작품소개 : 쾌활한 신입생 강도경. 그에게는 사고를 예고하는 '검은 그림자'가 보인다?!
그런 도경 앞에 '온몸에 짙은 그림자에 감싸인' 남자, 스치기만 해도 재수가 옴붙는다는 싸가지 선배 박우현이 등장하는데...
"선배에게서 어둠의 기운이 보여요!"
"꺼져."
우현의 사고를 방지하고자 졸졸 따라다니던 어느 날, 선배의 손을 잡게 된 도경!
'어라, 연기가 사라지는 것 같은데...?'
"선배! 한번만 더 만져봐도 돼요?"
"꺼지라고!"
제발 만지게 해주세요! <Don't Touch Me>
- 리뷰>
1. 초반 - 흥미로운 소재
굉장히 흥미로운 소재로 시작. 도경은 어릴 때 부터 사람에게서 검은 연기가 보이고, 그게 있는 사람들은 항상 다치던 것을 목격합니다. 이에 도경의 부모는 너가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죠. (특이하니까) 도경 또한 그것은 이해하니다. 자식을 지키기 위한 어머니의 최선이라고. 하지만 어린 도경은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연기에 대해 물어보았고 순식간에 이상한 애라는 소문이 돌아 이사를 가고는 했습니다.
그리고 대학생이 된 지금. 오지랖이라면 오지랖이겠지만 긍정적인 오지랖^^. 우혁에게 "저 이상한 사람 아니구요. 잠시 이야기를 좀..." 하면서 도를 아시나요 같은 말로 다가가게 됨. (2화)
그 상대는 성격이 더러운 걸로 소문이 자자한 선배 우혁. 어릴 적부터 자신 때문에 사람들이 다치게 되어 항상 사람들과 멀리 간격을 유지하며 살고 사람들이 다칠까봐 예민하게 행동하던 것이 이게 재수없고 싸가지 없는 사람이라고 평가받게 됨. 도경과의 만남 때도 다같이 하는 술자리에서 멀찍이 떨어져 앉는 것은 물론, 손 치우라며 닿을까봐 손을 탁 쳐내는 등 차가운 면모를 보임. 하지만 도경이 술을 흘려서 묻자 살며시 물티슈를 건네는 등.... 따뜻한 사람임.ㅜㅜ
그런 우혁을 돕겠다며 도경은 끈질기게 다가감. "도울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서요. 기왕이면 이 능력으로 선배를 돕고 싶기도 하고요." "너 정말 사람 말을 안 듣네. 다쳐도 괜찮다니 네 마음대로 해." 라면서 결국 우혁도 동의하게 됨. (6화)
그렇게 정말 별 일이 없자, 살기를 너무 외롭게 살았고 사람이 고팠던 우혁은 댕댕이가 되어버림.ㅎㅎ
7화 : 강의실 앞에서 기다리는 도혁. "저 기다려 주신 거에요?" '어차피 강의실에서 볼 텐데.'
그리고 수업 중 필담을 나눈데 '손 잡아도 돼?'ㅋㅋㅋㅋㅋㅋ
도혁의 성격이 정말 이해가 되는 부분. 8-9화 '자신 때문에 누가 다치는 건 절대 못 익숙해지지. 사고를 미리 아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신경 쓰이는데.' "힘드시면 학교 쉬시는 게 좋지 않나요?" "나도 그게 좋다는 건 아는데, 외로워서....." "내가... 사람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게 감격스러워서.... 손... 잡아도 돼?" ㅜㅜ
그런 도경은 자신을 어떻게 믿냐고 하자 "닿은 후 다치지 않은 사람은 너뿐인데, 못 빋을 이유가 없지." 라고 답함.
어린 시절 항상 거짓말쟁이라며 괴롭힘을 받았던 도경이기에 더욱 감격을 함.
그 후부터 직진 플러팅.ㅋㅋㅋ 10화. 우혁의 "같이 살래? 몸만 들어와도 괜찮아. 필요한 건 내가 살게."
그리고 11화 "오늘은 같이 자자."하면서 볼 불그레해지는 건 뭔뎈ㅋㅋㅋㅋㅋㅋㅋ
2. 중반 - 삽질
그러면서 도경은 우혁이 좋아지기 시작. 15화 '나만 신경 쓰는 것 같아 섭섭하네.' '가끔 날 너무 오해하게 만들어. 이러니까 꼭 선배가.. 나를 좋아하는...'
하면서 우혁도 삽질. '괜찮다고는 했지만... 역시 부담스럽겠지.' 하면서
도경이 직진으로 물어봄. "무슨 뜻으로 말한거에요? 선배 말고 다른 사람한테 웃는 게 싫다는 거." 거기서 자신의 못난 질투심을 알게 되면 더 이상 내 손도 잡아주지 않겠지. 생각하며 얼버무리는 게 낫겠지 하고 생각하는 우혁. 에효.
'어머니 외에는 사람의 온기를 느껴본 적이 없다. 난 폭탄이나 다름없어서 다른 사람과는 섞이지 못했다. 이걸 어떻게 포기해?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 못해.'
"나한테는... 너뿐이거든." 해서 도경이 '선배가 나를 좋아하는 건가!'하지만 우혁은 "친구를... 다른 사람한테 뺏기는 기분이라 싫어." 하고 선 그어 버림.
둘의 성격도 행동도 개연성도 이해가 다 되는데 하지만 답답하다.ㅜㅜ
- 도경
그래도 도경이가 직진임. 21화 '괜히 좋아하는 거 확인 받았더니 심장마비 오겠어. 들이대? 들이대 버려?'
33화 '선배가 내 고백만 받아주면...' '받아줄 것 같은데... 감이 오는데...'
- 우혁
그리고 우혁이의 플러팅. 24화 "연기가 늘어난 느낌이야. 오늘따라 유난히 그래. 뭔가 얹힌 것처럼 몸이 갑갑해. 오늘은 안고 자고싶어." 거기서 도경잌ㅋㅋ '좀 부끄럽지만... 솔직히 전 땡큐네요!'
25화 "오늘도 나가?"하면서 시무룩해하는 우혁이.
29화 '내가 우울하거나 침울해지면 네가 더 다가오는 걸 알고 있어. 그건 동정일까 아니면...' '호의를 받아본 적이 없어서 네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뭔지 모르겠어. 동정이라도 좋아. 아니, 아무려면 어때. 날 가여워 할 뿐이라도 네가 옆에만 있어준다면...' "나 너무 아파..."
27화. 어머니도 직진이심. '여자애였으면 좋있을 걸. 아니지. 남자 애라도 딱히 상관 없지 않나? 어차피 내 새끼 이대로는 결혼도 못할 텐데, 성별이 무슨 상관이야? 이제야 겨우... 사람처럼 살 수 있게 해주는 애를 만났잖아. 어떻게 엮지?
3. 후반
- 직진 도경
36화 '고백해야겠다는 생각을 너무 오래 해서 환청이 들렸나?'ㅋㅋㅋ 고백을 물리려는 우혁이를 붙잡고 "다시 말해주세요." ㅋㅋㅋㅋ 우혁이가 계속 "네가 싫다고 해도 나는... 싫었다면 미안해... 넌 나를 도와주려고 했을 뿐인데... 나 혼자 오해하고 좋아해서 널 불쾌하게...." 이러니까 "제가 언제 싫다고 했어요? 오히려 제가 선배한테 다가가려고 했는데..!" "선배. 혹시라도 오해할까 봐 말씀드리는 건데 제가 선배 좋아한다는 건 이런 뜻이에요." 하며서 키스 갈기기.
37화 "선배도 나 좋다고 했잖아요? 저도 선배 좋다고 했고요." '고백은 해놓고 사귀는 건지 아닌 건지 애매모호하게 얼렁뚱땅 넘어갈 수도 있으니까." 거기서 우혁이가 "난 이런 게 다 처음이니까... 너한텐 재미없을 것 같아서..."그러니까 단호하게 '전 선배 얼굴만 봐도 즐거겁다고요!'
- 소심한 우혁.
소심하면서 들이댈 건 다 들이대.ㅋㅋㅋㅋㅋ 37화 "우리 사귀기 시작했으니까... 하자. 키스. 안될까? 괜찮지?"
41화 도경이 친구 앞에서는 당당하게 "네가 나한테 도경이를 떠나라고 강요할 순 없지"하면서 뒤로는 속이 안 좋다며 도경이에게 안겨있는 우혁이. 큰 댕댕이야. 병원 가자니까 "싫어. 못 했잖아. 데이트."ㅜㅜㅜㅜㅜ
하지만 자신의 검은 연기 때문에 소심해져서 결국 결말로 갈수록 선긋고 오지 말라고 하는데 직진하는 도경이 덕분에 겨우 갈등 극복.... (근데 45화에서 검은 연기의 우혁이는 감금당할 일이 없다는 개연성에 놀람. 되게 철저한 개연성이네. 사이비 집단에서 우혁이를 감금하는데 검은 연기가 있는 우혁이는 당할 일이 없음.ㅋㅋ 심지어 불도 나고 위험하니까 쓰러진 사람들을 푹푹 찌르면서 "당신들도 빨리 일어나!!"하면서 깨워줌.ㅋㅋㅋ 애가 착해요.ㅋㅋ)
4. 결론
개연성은 완벽. 애들의 서사, 성격, 그로 인한 현재의 행동들까지. 전부 다 너무 이해되고, 심지어 감금당할 일이 없는 우혁이까지 개연성이 철저함. 불행을 부르는 검은 연기라는 소재도 너무 좋은데. 하지만 마지막 결말 부분에서 굳이 왜 선을 긋고 삽질하더니 헤어지자니 뭐니 그러다가 급 해피엔딩! 하면서 끝나는지는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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