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판/웹소설] 여주인공이 나를 새언니로 점찍었다 - 채유화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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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웹소설] 여주인공이 나를 새언니로 점찍었다 - 채유화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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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175화
- 연재처 : 카카오페이지
- 작품소개 : 빨간 망토가 늑대를 잡아먹는 19금 피폐 여공남수 소설에 빙의했다. 문제는 그 늑대가 나의 남동생이다. 나는 빨간망토가 우리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깊은 숲속에 숨었다. 목표는 인간계로 무사히 도망치는 것!
그러던 어느 날. 눈 덮인 숲속에서 쓰러진 여자 아이를 발견했다. 아픈 아이를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치료를 해주자는 생각으로 집으로 데려왔는데, 하필이면 그 아이가 최종흑막, 여주인공 빨간망토일 줄이야! 

"마우것도 기억이 안 나요."

설상가상으로 이 아이, 사고로 기억을 잃었다!

"언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죽음은 두려웠지만, 아픈 아이를 매몰차게 쫓아낼 수 없었다. 나는 아이를 정성껏 보살폈다. 나중에 기억을 찾더라도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도록. 그런데 이 아이

"언니는 이상형이 어떻게 돼요?"

"언니는 키 크고 어깨 넓은 남자를 좋아하는구나."

"방금 그 오빠 잘생겼어요? 얼마나요?"

나에 대해 궁금한 게 많은 것 같다. 유독 이상형 이야기를 할 때 눈이 초롱초롱해지는 건 내 착각이겠지?

 

--리뷰>>

1. 여주인공 남주인공

일단 여주인공이 늑대라는 점에서 재밌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35화 중에서 <누가 그녀의 밤을 잡아먹었을까?>라는 책을 두고 여주인공 이브가 '미쳤다. 왜 이런게 여기 있어? 애들이 보면 어쩌려고! 그러니까 내가 사서 손수 없애줘야지. 암. 그렇고말고. 아무리 그래도 어? 내가 말이야, 한 마리의 짐승인데 말이야. 혼나, 아주 그냥.'이런 생각을 할 때. 그런데 이브는 감춘다고 감추는 것들이 다 라헬과 노엘리어의 손바닥 안이라는 점도 재밌습니다. 시방 한마리의 늑대여. 

그래서 노엘리어는 다 알면서도 눈물을 흘리며 아련하게 군다던지 하는 계략의 면모를 자주 보이고, 노엘리어의 동생 라헬 역시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요 하면서 오빠와 이브를 이어주는 계략의 면모를 보일 때 웃음을 자아냅니다.

 그 속에서 이브는 역시 난 눈치가 빨라 하면서 만족할 때.

 다만 초반부 걱정되서 시온을 아끼는 장면에서 '누나 미치는 꼴 보고 싶냐. 왜 이렇게 속을 썩이냐' 이런 대사들을 할 때 저는 이런 류의 육아가 불편하였습니다만 이건 개인의 취향인 듯 싶습니다. 라헬에겐 항상 다정하지만 역으로 시온에게 너무 엄한 장면들. 그래서 시온이 속상해하는 장면도 있었는데 이런 점들도 작가님이 의도하신 부분인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스토리 내내 시온은 귀엽고 천사같은 면모들이 자주 보여서 저는 모든 주인공 통틀어 가장 애정이 가는 캐릭터가 된 듯 싶습니다. 사실 중간중간 시온 너무 눈치가 없는 것 아니냐며 타박하는 댓글이 자주 보였습니다만, 시온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갇혀 살았고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세상에서 누나와만 산 배경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아이같고 순수한 면모들. 또한 그러한 행동이 안좋은 결말로 이어지게 하며 고구마를 주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많은 소설에서 너무 눈치 빠르고 애늙은이 같은 캐릭터들만 가득 보았기에 오히려 이런 순수한 캐릭터의 매력이 발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2. 세계관

꼼꼼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계와 수인계로 나뉘어 있으며 더불어 동서남북으로 나뉘어 북부의 늑대, 남부의 드래곤, 동부의 인어, 서부의 사자. 또한 각자의 능력이 특화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어는 순수한 인어들과 타락한 인어로 나뉘어 세이렌이란 부류가 있습니다. 하여 이곳들을 돌아다니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모험을 떠올리기도 하는 면이 있습니다.

 그 후, 후반부와 결말까지 과거로 이어집니다. 이것이 어찌보면 탄탄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결말에서 떡밥 회수가 모두 된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 여정이 조금 길어서 에피소드가 이어질 수록 지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동서남북 모두 다니며 문제가 해결되는가 싶더니 과거로 떠나서 또 다시 문제가 발생하고 해결되는가 싶으면 계속 갈등 발생하며 고구가 아닌 고구마가 생길 땐 저도 잠시 하차했었습니다. 하지만 거의 다 읽었기에 끝까지 읽자 싶어서 완결까지 읽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완결도 났으니 한번에 감상하여 답답함 없이 끝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과거 스토리에서 서로 각자의 입장대로 해석하고 오해하여 상황이 꼬일대로 꼬일때가 있습니다.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확실한건 마지막 5-6화 정도의 떡밥 회수입니다. 이브의 동생이자 기존의 남주인공 시온의 반전과 심장의 행방이 충격이었습니다. 베스트 댓글 중, 심장은 무슨 죄냐며 이쯤 되면 심장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한다는 댓글에 심히 공감하였습니다.

 

3. 대사

기억에 남는 대사는 115화 '다정합도 체력이란다. 네게 보여준 것들은 거짓이 아닐거야.'

90화에서 시온의 대사 '그렇지만, 그때마다 루비가 구하러 올 거잖아.'

"안 돼. 나 좋아하지마." "그게 뭔데?" "나 좋아하지 말라고."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하는 라헬과 시온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4. 결론

다만 중반부로 갈수록 특색이 조금 사라진 듯한 느낌도 있습니다. 평범한 남녀 주인공들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구조가 여자는 왜 나에게 숨기느냐 화를 내며 울고, 남주는 울지말라며 너가 울면 세상이 무너진다는 둥, 그러면서 정작 중요한 말은 안해주고, 그러다 여주가 알아내고 해결하고. 그런 구조. 앞서 말했듯 모험 자체가 고구마라기 보다는 같은 내용이 계속 반복되는 점이 있습니다만 평범한 여주인공이 알고보니 먼치킨 능력자였네, 고생이 와도 여주의 극복.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면 안돼! 라고 해도 여주인공이 하면 다 해결되지 하는 느낌들. 그러다 후반부와 결말은 앞서 말한 감상을 받았습니다. 다만 서브남주 없이 남녀 주인공 확실하고 세계관 확실하니 이 부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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